설계도서와 고증자료를 이해하고 한식미장반장(건축마무리공사업)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시작한다. 대목(토목시설물 및 건물축조관련전문공사업)이 벽의 외형을 짜면 설계도면과 시방서에 따라 작업순서를 정하고 작업을 시작한다. 목조벽에 흙을 바르기 위하여 나무가지, 각재, 옻나무가지, 싸리개비, 대나무쪽 등을 사용하여 중깃(흙벽을 치는 상·하인방에 세워대서 외가지를 이어 매는 가는 기둥), 힘살(외를 보강하거나 얽어매기 위하여 중깃 사이에 세워대는 굵은 외가지), 가시새(방보라 : 흙벽의 중깃에 가로로 꿰뚫어 끼워 가로를 보강하며 세로외를 엮어매는 가로재), 외가지(흙벽의 바탕으로 엮어대는 가는 나뭇가지), 세로외(중깃에 세로로 엮는 외가지), 가로외(중깃에 가로로 엮은 외가지) 등을 중방과 상·하인방 사이에 외엮기를 한다. 미장을 하기에 앞서 진흙을 모래, 백토, 짚, 해초물 등을 목적에 맞게 미리 섞는다. 외엮기가 완성되면 초벽치기(진흙에 모래와 백토(풍화토)를 섞어 넣은 흙), 홑벽치기, 맞벽치기, 고름질 및 재벽(재벌)바름, 정벌바름 순으로 벽체의 미장을 한다.궁궐의 담 등을 쌓고 미장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