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생 닥나무를 베어내어 수피를 벗겨낸 흑피의 겉껍질을 벗겨내 백피로 가공한다(거두기 및 닥무지)· 물에충분히 불린 백피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볏짚, 메밀대, 콩대 등을 태운 재로 우려낸 잿물로 삶는다(닥삶기)·삶아진 백피를 물에 잿물기를 씻어 낸 후에 햇빛에 고루 내려쬐어 하얗게 표백한다(씻기 및 쐬우기)· 원료 속에남아있는 표피, 티꺼리 등의 잡티를 손으로 제거한다(티고르기)· 물을 짜낸 후 돌판 또는 나무판 등에서 골고루두들겨 섬유질이 물에 잘 풀어지도록 한다(두드리기)· 지통에 물과 원료를 넣고 막대로 잘 저어 고르게 분산시킨 후 섬유끼리의 분산과 종이 뜰때 발에서 물빠짐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닥풀즙(황초기뿌리의 액)을 넣고 다시잘 저어준다(원료넣기)· 지통에 발을 담구어 전후좌우로 흔들어 종이를 떠내고, 떠낸 종이 사이사이에는 베게(왕골, 합성수지 끈 등의 재질로 떠낸 종이 사이사이에 끼워서 한장씩 종이를 떠내기 쉽게 한 것)를 끼워서 나중에 한장씩 떠내기 쉽게 한다(종이뜨기)· 떠낸 종이를 쌓아가다가 일정한 높이가 되면 널판자 사이에 넣은 후, 무거운 돌이나 지렛대를 사용해 물을 빼준다(물빼기)· 물기를 빼낸 종이를 한 장씩 떼내어 가열된 철판에 말린다(말리기)· 종이의 사용 목적에 따라 약간 덜 마른 종이를 포개거나 풀칠을 하여 붙여 디딜방아나 방망이로 두들겨서 종이가 치밀하고 매끄러우며 윤기가 나도록 하거나, 자연소재인 식물의 뿌리, 줄기, 잎 등에서 얻는 천연염료를 물에 끊여 종이를 각종 색상으로 염색한다.